본문
최윤정, Pop Kids #125, 2023, Oil on canvas, 53 × 53 cm
최윤정, Pop Kids #127, 2024, Oil on canvas, 53 × 53 cm
최윤정, Pop Kids #128, 2025, Oil on canvas, 72.7 × 72.7 cm
최윤정, Pop Kids #106, 2018, Oil on canvas, 116.8 × 90.9 cm
2009년부터 ‘팝키즈(Pop Kids)’ 연작을 선보여온 최윤정 작가는 전자 미디어를 통해 세계를 경험하는 디지털 시대의 신인류를 주제로 사회적 풍자와 미디어 비판적 시선을 담아왔다. 심상용 서울대학교 미술관장은 "최윤정의 팝키즈는 인간종과는 다른, 미디어화된 신 인간종(mediaized new human race)"이라 평하며, 이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히틀러나 스탈린조차 존재하지 않는 ‘완삭’된 가공 세계이며, 이는 곧 현실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라 진단한다.
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"가공된 이미지와 실재의 차이를 발견하지만, 그 간극을 메우는 작업은 무감각할 만큼 일상이 되었다"고 고백하며, 현대인의 미디어 중독과 정체성 혼란을 작품 속에 투영한다. 홍익대학교 회화과 출신인 최윤정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가며, 국립현대미술관, 오산미술관, 양평미술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.

